12월에 인천남항. # 9
지난 8월부터 바다 선상낚시를 접하면서 이제 12월이니 4개월 낚시하면서 바다낚시에 초보를 못면하고 있다.
누가 왜냐고 물으면 (물어볼사람도 없겠지만) 몇개월 했다고 초보를 면할수 있나 ? 그래도 몇년의 내공은 닦아야지 !
낚시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모든게 하루아침에 잘되고. 바로 이루어질수있는게 있겠는가 ...
여기까지 하고......
남당항 다녀오고 2주만인데 인천 남항 해동 낚시에서 대회를 한다고 문자를 받고 검색해보니 예전에 산행할때
산악회에서 시산제 하는 그런식으로 한해가 끝나는 11월경 선사들이 낚시대회를 하는거 같다.
내용을 보니 경풍도 있고 낚시도 한번 더나갈 계획도 있으니 한번 참여해보기로 하고 신청을 해 참여하게 됬다..
낚시는 모든게 처음이기에 종전대로 제시간 즉 6시에 출항하니 집에서 3시 반에 출발 남항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가 만원이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사무실에 들러 보니 내가 제일 늦게 도착 했단다.
일찍 온사람은 어제 저녁부터 온사람도 있고 오늘은 새벽 2시부터 와서 자리를 잡고 선실에서 쉬는 상태 ...
50명 승선 배에 빈자리가 없이 모두들 자리를 잡고있어 배에 앞머리 의자도 없는 물통은 물론 열악한 자리가 내자리다.
그래도 자리를 잡고 배가 6시에 출항. 조식으로 끓여준 라면을먹고 선실에는 자리가 없어 배뒤자리에 앉아 인천대교를
지나 3시간을 나간단다. 새벽 6시라 날씨는 어둡고 바다의 파도 ? 물결은 높아 배가 흔들리며 항해하는데 불안감이 엄습
해온다. 뱃전으로 바다물이 휘몰아처오고 밖은 어둡고 배는 너무 흔들리고 불안함을 느끼며 좀 시간이 지나니 파도도
잠잠해지고 하늘도 밝아오고 이제야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_ 그러면서 낚시는 시작되고_
▶오늘 우리가 타고 나갈 해동호다. 지난 10월 10일 해동호 승선하고 두번째다.
그날의 해동호에 대한 나의 느낌은 선장이 (자기집에온 손님) 조사들에게 너무 호통을 치는 느낌을 받았다.
40~50여명이 승선. 그중에는 초보도 있을 터인데 늦게 내렸다든가 줄이 엉켜 본인도 걱정인데 그걸 빨리
대처하지 못한다고 스피카로 (검은 모자의 안경쓴분)하며 호통 아닌 호통을 치니 돈주고 낚시와서 좀
서툴다고 이렇게 야단치는 선장은 좀 그렇다. 배는 많이 않탔어도 다른배 선장들은 그렇게 호통치지 않는데...
아무튼 오늘은 좋은일이 있기를 기원하며. 운좋으면 등수안에라도 들수있겠다는 기대를 하며 go go....
▶배는 6시에 출항하는데 아직 시간이 않되여 출항직전의 모습.
▶ 앞에 기록한대로 모두들 일찍들 나와 자리를 잡아 나름대로 늦지않게 나갔다고 하는 내자리는 없다.
그래서 배의 선수 맨 앞자리가 내가앉을 자리다. 의자도 놓을수없고 수조도 없는 아주 불편한 자리다.
▶ 6시에 배는 출항 인천대교를 지나 면서 어데인지 모르는 곳에 불빛이 밝아 사진에 담고.
선장 이야기로 3시간을 바다로 나간단다.
▶ 하늘은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가 높은가운데 배는 이리저리 흔들리며 항해는 계속되니
뱃전에물이 들이 닥칠때는 불안감도 감출수없다. 이렇게 까지 배낚시를 해야하나 생각도 해보며.....
▶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물결이 높아 흔들림이 심한 상태에서 항해는 계속되고....
▶ 멀리 보이는 시설이 당진 화력 발전소란다. 전에 장고항에서 출조할때 몇번 본 화력 발전소 건물 같다.
▶ 당진 화력 발전소 인근에 현대제철소란다.
▶ 일반인들은 이런 파도가 걱정이지만 뱃사람들은 이정도의 파도는 아무것도 아닌걸로 생각하며 여기저기
포인트를 찾아 이동해가며 우럭이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만만 치가 않다.
▶ 오늘이 대회이고 좀 먼바다로 나온거 같아 기대를 하며 낚시를 해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조황 신통치않다.
11시에 점심을 생선 동태국인지 국물에 밥한그릇 먹고 한마리라도 아니 큰거하나 잡으려는지 식사를 마치자
모두 제자리에 앉아 낚시에 열중이다. 나도 덩달아 앉아 하지만 30 cm도 않되는 몇수올리며 다른 포인트로 이동한다.
▶ 1시가 좀 지나니 선장의 스피카. 오늘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 한단다. 멀리 나왔기때문에 귀항하면 4시가
넘는다며 낚시대를 것는다. 기관장이라는 사람이 이리저리 다니며 잡은 고기를 자로 재는데 제일 큰것이 37 cm
1등이 확실하고 34.5는 4~5등 그다음 31정도가 9~10등정도가 되나보다.
나는 모두 6수밖에 못했는데 그중에 제일 크다고한게 28 정도되니 등외. ㅎ ㅎ
▶ 4시 20분경 남항에 도착 배에서 내려 오늘 낚시를 함께한 해동호의 선체모습을 사진에 담고
▶ 낚시도 서툴고. 우럭도 많이잡지도 못하고. 대회참여해 등수에도 못들고. 했어도 출항할때 불안했던것도 잠시
하루를 무사히 넘겨 모든분들께 감사하며 주님게 감사드리며. 글세 이번 낚시로 2015 년 바다낚시는 이것으로
마무리 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나이 먹고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낚시를 하는것도 어느면에서 보면 좋은 현상이라 생각도 되지만 그래도 나이드니
처음에는 몰랐는데 몇번 출조하다보니 오후에는 손이 자주 제려 낚시하는데 가끔 불편을 느낄때가 있고
이제 한겨울로 접어드니 오는 2016 년 봄부터나 다시 낚시를 해야할거 같다.
2015 년 후반기 부터 낚시를 접해 함게한 사촌과 그외 여러분께 감사하고 이번 조행기를 여기서 마치련다.
2015 년 12월 6일
글 쓴 이 고 종 현 _ 해 마 루 -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