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장고항을 다녀와서... # 7
이번에는 충남 당진 장고항에 우럭 출조에 나섰다. 지난 8월 선상 우럭낚시를 접하고
장고항은 두번째 출조. 그동안 장고항이 멀다싶어 가까운 인천 남항에서 출조해 보니
조과가 차이가 있는거 같다.
인천과 장고항을 다녀보니 장단점이 있는게. 먼저 인천은 우선 거리가 가깝고 시간도
30~40분이면 도착하고 여러선박이 거의 조식 (라면) 을 제공하고 미기로 미꾸라지도
무료 제공하며 잡은 고기를 즉석에서 회도 떠주고 이모라는 분들이나 남자로 사무장
이라는 분들도 낚시줄이 엉키는것을 신속하게 풀어주는 서비스도 해준다
내가 느끼기에 단점은 조과도 그렇고 씨알도 크지않은게 단점아닌가 생각되고
이번에 승선한 장고항의 O. O.호는 선장이 혼자 승선하는관계로 이모라는 분과 사무장
이 없이 운항하니 아침 식사( 라면) 도 제공이 않되고 미꾸라지도 제공하지않고 같은
승선비에 서울서는 거리도 멀고 시간도 3시간 (끝나고 집에올때) 걸려 그게 흠인데
장고항의 장점은 조과도 만족하고 씨알도 굴거 그맞에 장고항을 찾게되는게 아닌가
지난 10월 31일 인천에서 주꾸미 낚시나갔다가 빈손으로 오다시피하여 이번 장고항
출조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옛격언에 따라 아예집에서 나가며 바람쏘이고 온다며
기대하지말라고 하고 출조했는데 장고항에 와서는 우럭 낚시하는 진가를 느낄수있는
손맞을 보니 전날 성당에서 새벽 장례미사보고 청계산 승화원에서 화장을 마치고 이천
호국원에 고인을 모시고 끝나고 본당에 오니 저녁 7시경. 그리고 5일 새벽 3시에 처남
차로 당진 장고항에서 10 여시간을 낚시를 해도 피로를 잊게한것은 우럭의 손맞을봐서
피로가 덜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 이제는 동절기라 하절기에 4시에 출항하던것을 6시에 출항했고 몇수올리고 이동중에 멀리 쁘여게 보이는 섬들이
오늘 이곳의 일기를 말해준다. 출항전에는 하늘에 달과 별을 보았는데 오전 8시 20분 현재 날씨도 낚시하기에
춥지도 않고 바람도 없고 해도 가려 낚시하기에 참 좋은 날시다.
▶ 처음에 초보낚시할때는 한번 낚시하고 포인트 찾아 이동하는중에는 이것저것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했는데 지금생각하면 포인트 찾아 이동하는동안에는 다음 낚시를 위해 채비를 정리하고 준비해 선장의
신호가 떨어지면 바로 채비를 내리는 그런 준비시간인것을 모르고 노는데 신경썼던게 생각이 난다.
▶ 사진 찍기를 좋아해 이번에 사진을 많이는 못찍어도 몇장는 찍어 올릴수있다.
▶ 저멀리 당진 화력발전소가 흐리게 보인다.
▶ 오후 3시까지 낚시를 하고 장고항으로 귀항 3시 50분 항에 도착 하선하고 제방을 보니 장고항에 승용차가
빽빽하다. 물때는 "무쉬" 날씨도 좋고 무쉬때라 그런가 낚시꾼들이 이리로 다 모인거 같다.
▶ 힌색승용차가 우리가 타고온 처남차. 잡은 고기와 짐을 싣고 출발하기직전.
모든게 마음을 비운다는게 그게 쉬운 일인가. 하찬은 미물인 인간이.... 낚시하러 와서 잡으면 좋고 못잡아도
다음 기회가 있지 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해도 좀 잡았을때의 기쁨과 빈손이였을때의 허탈함.
이것이 동전의 양면. 빈손이였을때 피곤함이 몰려와도 손맞을 봤을 때는 피로도 잊은듯 얼굴에 미소가 흐르는게
인지상정 아니겠는가.오늘 의 나의 조황은 집에들어가 집사람이 아이스 box를 열어보았을 때 미소를 지으면 조황이
좀 괜찬은것같고 빈손이였을때라도 피~ 하며 그래도 격려해주는 아내가 있어 인생삶에 보람을 느끼며 산다.
2015 년 11월 6일
글 쓴 이 고 종 현 - 산 마 루 -